스파크와 에퀴녹스에 이은 한국지엠의 3번째 카드는?

스파크와 에퀴녹스에 이은 한국지엠의 3번째 카드는?

한국지엠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신형 스파크 사전계약에 돌입하면서 정상화 시동을 걸었습니다. 신형 스파크는 디자인 변경과 안전사양 강화, 트림별 판매 가격 범위 확대로 구매 선택 폭을 늘렸으며, 기존 모델 대비 판매 가격 인상은 최소화시켰습니다.

 

 

외장 디자인의 변화로는 전면부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이 좌우로 확장되었으며, 크롬 장식 라인이 새롭게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범퍼 하단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LED 주간주행등과 함께 안개등 적용으로 한 층 개선된 모습입니다.


추가된 안전사양은 시속 60km 이하로 저속 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시켜주는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이 탑재되었습니다. 



스파크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 4만 7,239대를 기록하면서 월평균 4,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 472대로 월평균 2,600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브랜드 점유율 또한 감소했습니다.


반면 올 1월 기아 레이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판매량 확대 효과로 최근 4월 경차 판매량 2위 자리까지 올라섰습니다.


쉐보레는 지난 더 넥스트 스파크 출시로 기아 모닝을 제치고 경차 판매량 1위에 올라가는 인기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신형 스파크를 통해 하락한 판매량 회복과 함께 브랜드 점유율 회복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스파크(The New Spark)'


신형 스파크와 함께 올 6월 이쿼녹스 투입을 동시에 준비하면서 기존 판매 부진에 빠져있던 캡티바와 올란도를 대신해 중형 SUV 고객층 확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올 상반기 스파크와 이쿼녹스 투입으로 정상화에 시동을 건 후 하반기 추가적인 신차와 신형 모델 투입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지엠은 향후 5년간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등을 포함한 15종의 차량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19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추가적인 신차 출시 가능성이 있습니다.


▲ 6월 출시 앞둔 쉐보레 중형 SUV '이쿼녹스'

SUV 라인업 강화와 픽업트럭 사이에서의 갈등

한국지엠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의 라인업 모델들의 국내 시장성 조사에 나섰습니다. 다소 부족한 SUV 라인업 강화 또는 픽업트럭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쿼녹스 이외에 SUV 라인업 트래버스, 타호, 서버번과 픽업트럭 라인업 콜로라도와 실버라도 등 다양한 모델 모두가 국내 투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풀사이즈 SUV '서버번'(위) / 숏바디 '타호'(아래)

 

SUV 라인업 중에서 국내 도입 가능성이 높은 모델은 대형 SUV 트래버스입니다. 한국지엠은 기존 세단 라인업 강화에만 집중하면서 SUV 모델들의 판매 부진이 심각한 위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그리고 트래버스 투입을 통한 대형 SUV까지 라인업을 완성시킬 가능성이 높게 전망됩니다.


풀사이즈 SUV 서버번과 숏바디 모델 타호의 경우 소비층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기반이 동일한 7인승 모델로 미국 시장 판매 가격이 5만 200달러(한화 약 5,416만 원)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


▲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


이 밖에 한국지엠은 픽업트럭 또한 투입 대상에 포함하면서 라인업 확대 가능성 또한 열어둔 상태로 판단됩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픽업트럭 선호도가 높아 판매량 또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선호도가 낮게 평가되어 오면서 다양한 픽업트럭 모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 1월 쌍용차에서 새로운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하면서 최근 4월까지 누적 판매량 1만 1,163대를 기록했습니다. 월평균 2,790대 규모로 작지 않은 판매량 수치입니다.


▲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


국내 시장에서의 픽업트럭 판매량 확보 가능성이 비치면서 한국지엠 또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실버라도 투입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입니다.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가격 2,320~3,238만 원과 경쟁성을 생각했을 때 비교적 판매 가격대가 낮은 콜로라도 투입 가능성이 높게 전망됩니다. (콜로라도 미국 시장 시작 판매 가격 2만 6,695달러(한화 약 2,880만 원))


▲ 쌍용자동차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상품성 개선 모델, 말리부와 크루즈 부분변경

한국지엠의 최근 4월 판매량은 5,378대로 전년 동월 판매량 11,751대 대비 약 50% 이상 감소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델 대부분의 판매량이 감소한 모습이지만 주력 세단 모델의 판매량 하락이 주된 원인입니다.


월평균 2,000~3,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말리부는 올 4월 판매량 576대로 급하락 기록했으며, 크루즈 또한 567대로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습니다.


▲ 중형 세단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 준중형 세단 '크루즈' 페이스리프트


주력 모델의 판매 부진은 브랜드 점유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국지엠은 신차 투입보다 먼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준비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말리부와 크루즈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은 신형 스파크와 함께 공개된 상태로 출시 여부와 일정만 결정되면 신차 출시 준비보다 빠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준중형 세단 크루즈의 경우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인해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단종됐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크루즈는 재고 물량으로 이어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재고 물량이 모두 소진된 이후 한국지엠은 단종 또는 수입 판매로 전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수입 판매가 될 경우 판매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경쟁성 면에서 떨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지엠은 아직 크루즈의 단종과 수입 판매 여부를 정확하게 발표한 상태는 아닙니다. 국내 시장성 조사에 나선 신차들과 마찬가지로 신형 크루즈 또한 시장성과 함께 경쟁성을 다시 한번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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