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말리부도 무너진 한국지엠, 꺼지지 않는 적신호

믿었던 말리부도 무너진 한국지엠, 꺼지지 않는 적신호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법정관리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한국지엠에게 켜진 적신호는 쉽게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약 50% 하락했으며, 내수 브랜드 점유율 순위는 최하위인 5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 내 라인업 모델들 대부분은 판매량이 하락한 상태로 믿었던 주력 모델인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 또한 지켜오던 월 판매량 1,000대에서 무너져 최근 4월 판매량 576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6년 5월 9세대 신형 모델로 출시된 올 뉴 말리부는 출시 당시 첫 달 판매량 2,954대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6월에는 6,058대를 판매하면서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정상화에 시동을 건 현재 주력 모델 말리부와 더 넥스트 스파크의 판매량 하락은 큰 타격인 부분으로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는 두 모델의 판매량 회복입니다.


▲ 국내 투입 앞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라인업


하락한 판매량 회복을 위한 카드는 아직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두 모델 모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된 상태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신형 스파크' 국내 투입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신차 '이쿼녹스(Equinox)'보다 먼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형 말리부'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신형 모델 투입만으로 등돌린 소비자들을 움직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이미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이기에 변화된 모습과 경쟁성 있는 출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쉐보레 브랜드 새로운 중형 SUV 신차 '이쿼녹스'


    # - 반복되는 실수, 논란이 되는 '판매가격' 책정


한국지엠의 내수 시장 판매가격 책정 논란은 반복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지난 2015년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던 대형 세단 '임팔라(IMPALA)'를 국내에 투입시키면서 해외 시장 판매 가격보다 낮은 판매가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경쟁성 있는 출시라는 평가와 함께 정식 출시 이후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나갔으며, 2015년 12월 2,69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출시 이후 최근까지 가장 높은 판매량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 판매 부진으로 단종 가능성이 제기된 '임팔라'


대형 세단 임팔라는 2017년형 모델로 연식을 변경하면서 출시 1년 만에 판매 가격을 최대 345만 원 인상시키면서 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단순 연식이 변경이었으며, 상품성 강화에 따른 판매 가격 인상폭으로 보기에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국지엠이 밝힌 인상 이유는 수입 판매 모델이기 때문에 환율로 인한 가격 인상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 않지 못하면서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 출시 4개월 만에 판매 가격이 인상된 '올 뉴 말리부'


2016년 5월 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 또한 임팔라와 함께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말리부의 경우 신형 모델 출시 4개월 만에 판매 가격이 인상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두 모델 모두 판매 가격 인상 이후 판매량은 하락하였으며, 임팔라의 경우 국내 투입 1년 만에 판매 부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4월 임팔라 판매량은 110대로 첫 출시 당시 판매량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결국 단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판매 가격과 상품성 논란에 불거진 '올 뉴 크루즈'


지난해 말리부와 함께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된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는 출시와 동시에 경쟁 모델보다 높은 판매 가격 책정과 함께 상품성이 논란에 빠지면서 기대 이하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출시 당시 한국지엠 황지나 부사장은 올 뉴 크루즈의 가격 책정이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신형 크루즈가 경쟁사 동급 모델 대비 트림의 종류가 적고 기본 가격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기존 준중형차와 소형 SUV, 중형차 고객까지 명확한 타깃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기본 가격은 큰 의미가 없다' 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쟁 모델 대비 판매 가격은 높지만 상품성으로 소비층을 확보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하부 배선 노출'이라는 상품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출시 6개월 만에 다시 판매 부진에 빠졌습니다.


▲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픽업트럭 '실버라도'


▲ 쉐보레 대형 SUV 빈자리를 채울 '트래버스'


현재 한국지엠에게 걸림돌은 심각해질 대로 심각해진 판매 부진 모델들입니다.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 경쟁성 있는 판매 가격 책정이 급선무입니다.


올해 경영 정상화와 함께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한국지엠 역시 도전적인 출시보다는 안정적인 출시를 선택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지엠은 부분변경 모델 출시뿐만 아니라 최근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 브랜드 모델들의 국내 시장성 조사 및 평가에 나선 상태입니다.


중형 SUV '이쿼녹스'와 함께 출시가 거론된 대형 SUV '트래버스'를 포함한 픽업트럭 '실버라도', 풀사이즈 SUV '서버번', 숏바디 모델 '타호' 등 다양한 신차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모델들 또한 경쟁성 있는 출시가 중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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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2018.05.14 21:51 신고

    시작가격이 높은게 문젝가 아니다. 니네 회사차는 LTZ 풀옵션만 타야한다는거다. 팩키징을 현기에 비해 너무 못해. 주력트림을 바꿔야 살아남아. 현기의 스타일 에디션 혹은 벨류플러스 같은거 말야..

  • 카넷
    2018.05.15 12:59 신고

    GM은 이번 사태에대한 국민들에게 사죄와 향후대책을 알려야하는게 우선인듯,,대우가 GM에 인수될때도 마찬가지....대한민국을 우습게 보는게 분명한데 누가 사나???

    • 공감
      2018.05.16 15:58 신고

      맞습니다.
      회사의 현금을 일부러 본사로 따 빼돌려 부실화를 유도하고 국민 세금으로 지원해 정성화 시키라는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했던 더러운 기업 제품 따위 아무리 좋다고 해도 쓸 생각 없습니다.
      물론 품질도 딱히 좋지도 않고요.

  • 지니네코
    2018.05.16 11:05 신고

    올뉴말리부 2017년 12월 출고차까지는 일반 보증 5년 10만, 2018년 1~2월 출고차는 일반 보증 3년 6만으로 축소, 다시 3월~4월 출고차는 일반 보증 5년 10만으로 연장, 5월 출고차는 7년 14만으로 연장... 장난치냐? 1, 2월 올뉴말리부 구입자들 엿먹이고도 아무 대책없는 한국GM... 2월에 구입한 말리부가 내 인생의 마지막 GM차다!!

  • 무슨
    2018.05.16 11:43 신고

    600대 가까이 사는 사람이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내.

  • 수소
    2018.05.16 18:05 신고

    그래도 GM은 버리기엔 아까운 회사다
    살려두면 나중에 쓸모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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