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알페온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쉐보레 임팔라

단종된 알페온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쉐보레 임팔라

지난해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 결국 2016년보다 더욱 낮은 판매량과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다시 한번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 내수 시장 철수설과 함께 브랜드 내 판매 부진 모델 단종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쉐보레는 지난해 브랜드 전체 판매량 132,347대를 기록했으며, 마지막 12월 판매량은 11,822대를 기록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내수 브랜드 순위로는 3위를 기록했지만 사실상 2016년 전체 판매량 180,245대와 비교해보면 약 48,000대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쉐보레 브랜드 전체 판매량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에는 주력 모델들의 판매량이 무너진 부분이 가장 큰 이유로 보입니다.


브랜드 내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경차 모델 스파크를 시작으로 중형 세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준중형 세단 크루즈까지 주력 모델이 경쟁 모델에 밀리면서 전체적인 판매량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올란도와 캡티바, 아베오 그리고 내수 시장에 신차로 투입되었던 임팔라까지 판매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더욱 악화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 임팔라와 함께 판매 가격이 인상된 쉐보레 '신형 말리부'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 모델 중 아쉬운 모습을 비치고 있는 모델은 대형 세단 임팔라입니다. 지난 2015년 기존 대형 세단 모델 알페온을 단종시킨 이후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던 임팔라를 내수 시장에 투입시켰습니다.


기존 알페온 모델의 경우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 부진에 빠진 상태였으며, 추가적인 상품성 변경 모델 출시를 진행하기에는 여력이 되지 않았기에 결국 임팔라의 수입 판매를 결정한 것입니다.


▲ 지난해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쉐보레 '신형 크루즈'


새로운 대형 세단 임팔라의 내수 시장 투입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으며, 출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시 이후 판매 일수를 모두 채운 9월과 10월 판매량의 경우 각각 1,634대와 1,499대를 기록했으며, 12월의 경우 최대 판매량 2,699대까지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하반기부터 판매량은 급격하게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1,500~2,000대 수준의 판매량은 2016년 7월 이후 평균 500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지난해의 경우 200~3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 쉐보레 대형 세단 라인업 10세대 '임팔라(IMPALA)'


이처럼 쉐보레 대형 세단 임팔라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하락한 이유에는 판매 가격 인상과 경쟁 모델 출시가 원인입니다. 임팔라는 내수 시장 투입 당시 예상 판매 가격보다 낮게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2018년형 임팔라의 판매 가격은 3,587~4,619만 원이지만 내수 시장 투입 당시 판매 가격은 3,409~4,191만 원으로 하위 트림의 판매 가격이 약 180만 원 이상 인상되었습니다.


한국지엠은 임팔라 판매 가격 인상에 대해서 연식 변경과 함께 일부 편의사양 개선 등과 함께 2016년 개별소비세 혜택 종료에 따른 인상분 반영을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 쉐보레 2018년형 '임팔라 미드나이트 블랙 에디션'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내수 시장 출시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 가격이 인상하는데에 있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에 한국지엠은 할인 프로모션과 추가적인 혜택 등을 내걸면서 판매량 회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을 되돌리는 데에는 실패했으며, 결국 판매 부진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 출시와 동시에 판매량 1위를 기록한 6세대 '그랜저 IG'


판매 가격 인상으로 인한 쉐보레 대형 세단 임팔라의 판매량 하락세가 이어질 때 또 하나의 후속타로 다가온 부분은 경쟁 모델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IG' 출시입니다.


현대자동차는 5세대 그랜저 HG 모델로 지난 2016년 하반기까지 3,000~4,000대 수준의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6세대 신형 그랜저를 새롭게 출시시키면서 구형 모델 판매량보다 2~3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경쟁 모델들의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 IG' 후면부 디자인


신형 그랜저 IG는 지난 2016년 11월 출시 당시 판매량 4,606대를 기록했으며, 12월 판매량의 경우 13,833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11만 1,856대으로 월평균 9,3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최근까지 꾸준한 판매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북미 시장에서 판매량 하락세인 쉐보레 '임팔라(IMPALA)'


쉐보레 임팔라는 내수 시장 출시 이후 판매 가격 인상과 함께 신형 그랜저 IG 출시로 존재감을 잃은 상태입니다. 사실상 단종된 알페온과 흡사한 판매량 기록으로 판매 부진에 빠지면서 똑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존재감과 신뢰를 잃은 상태이기에 변화된 모습이 아니라면 다시 소비층 확보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에 쉐보레는 기존 10세대 임팔라로 판매를 고집하는 것이 아닌 상품성 변경 모델 출시 등 한 층 개선된 모습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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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염화미소
    2018.01.31 17:24 신고

    보령미션에 당해보면
    왜 안팔리는지
    왜 단종되는지
    왜 망하는지 알게 됩니다.

  • 스톰
    2018.02.21 09:41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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