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저울질, 트래버스 국내 도입 둔 갈림길

한국GM의 저울질, 트래버스 국내 도입 둔 갈림길

# 한국지엠, 트래버스 국내 투입을 고민하는 이유

한국지엠 쉐보레는 올해 새로운 신차 중형 SUV '에퀴녹스' 투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출시 이후 내수 점유율 회복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또한, 추가적인 신차 투입과 신형 모델 출시로 기존 상품성 변경 가능성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공격적인 판매량 확대가 될 예정입니다.

 

 

쉐보레는 지난 2017년 전체 내수 판매량 132,348대를 기록하였습니다. 2016년 전체 내수 판매량 180,267대와 대비해보면 약 4만 8,000대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만큼 쉐보레는 작년 판매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한국지엠은 2016년과 2017년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규모 상품성 물갈이를 시작했습니다.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국내 시장에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와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를 투입시켰습니다.


또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로 기존 모델의 상품성을 개선한 소형 SUV '더 뉴 트랙스'와 소형차 '더 뉴 아베오' 등까지 투입시키면서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실패 이유로는 경쟁 모델과의 경쟁성에서 밀린 부분과 판매 가격 책정 실패, 기존 모델 판매 가격 인상 등으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판매량은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쉐보레 '트래버스'


▲ 쉐보레 대형 SUV 라인업 '트래버스' 후면부


한국GM은 올해 역시 새로운 라인업 추가로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중형 SUV '에퀴녹스' 투입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기존 중형 SUV 라인업을 차지하고 있었던 '캡티바'의 경우 이미 작년 내수 생산 종료에 들어가면서 단종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쉐보레 캡티바는 지난해 총 2,06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월평균 172대 수준에 그쳤습니다. 판매 부진과 함께 내수 시장 경쟁성을 잃었다고 판단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에퀴녹스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 2018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쉐보레 '에퀴녹스'


이번 중형 SUV 에퀴녹스 국내 투입이 결정되면서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은 대형 SUV 트래버스 투입 가능성 또한 제기했습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12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로 에퀴녹스와 함께 SUV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국내 소비자들의 트래버스 관심도를 이미 인식한 상태로 내부적으로도 도입 여부를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신형 모델 출시에도 판매 부진에 빠진 '올 뉴 크루즈'


▲ 풀체인지로 새롭게 출시된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


하지만 한국지엠 입장에서는 이번 에퀴녹스 국내 도입에 이어서 추가적으로 트래버스 국내 도입까지 연속적인 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모델 모두 국내 도입이 결정된다면 국내 생산이 아닌 해외에서 생산된 이후 수입 판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에퀴녹스의 경우 수입 판매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트래버스 또한 수입 판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부분으로 인해 한국지엠은 트래버스 국내 도입을 두고 저울질이 시작되었습니다. 빠른 결정보다는 상황 따른 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쉐보레 중형 SUV 라인업을 지키고 있는 '캡티바'


만약 대형 SUV 트래버스까지 국내 도입이 결정된다면 기존 올란도 모델 또한 단종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캡티바와 올란도의 단종이 결정되면 SUV 라인업을 생산하고 있는 군산공장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미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가동 중단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약 한 달간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이미 생산이 이뤄진 재고 물량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만큼 심각한 판매 부진에 빠져있는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 판매 부진으로 단종설이 제기되고 있는 '올란도(ORLANDO)'


군산공장 가동 중단 상태가 장기화에 돌입하게되면 노조 파업과 함께 또 다시 공장 폐쇄설과 한국지엠 국내 시장 철수설이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와 같은 문제점들로 인해서 한국지엠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형 SUV 트래버스의 국내 도입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GM은 국내 도입 선택과 이어서 수입 판매 또는 국내 생산 판매 그리고 기존 모델 정상 판매 또는 단종 등 여러 가지 갈림길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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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기훈
    2018.01.05 20:30 신고

    트레버스는 쉐보레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꼭 필요한 차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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