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기 꺾긴 기아 스팅어, 미국서 웃을 수 있을까?

국내 인기 꺾긴 기아 스팅어, 미국서 웃을 수 있을까?

# 기아 스팅어, 해외 판매 확대로 먹구름 거칠까?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스포츠 세단 모델 '스팅어(Stinger)'가 올해 국내 출시를 마친 이후 해외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유럽 시장에서 정식 판매 시작 이후 판매량은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독일 자동차 브랜드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기아차는 유럽 시장 진출 이후 올 11월 미국과 호주, 중국 등에서도 스팅어를 출시하면서 해외 판매에 총력적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해외 시장에서 스팅어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기아 스팅어가 올해 후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빠르게 해외 판매 시작과 확대 이유로는 국내 판매량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출시 초반 판매량 대비 최근 판매량이 약 50% 하락하면서 올해 목표량 달성 가능성이 흐려진 상태입니다.


스팅어는 올해 정식 출시 이후 판매일수를 모두 채운 6월 총 1,32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7월에는 1,040대를 기록하면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기아자동차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


하지만 8월에 접어들면서 평균 1,000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은 급격하게 하락해 711대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9월과 10월 최근 11월까지 각각 765대, 741대, 718대가 기록되면서 기아차가 목표로 하였던 판매량 수치에는 못 미치는 결과가 기록되었습니다.


스팅어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하락한 이유로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70'의 출시 소식과 함께 정식 판매가 시작되면서 판매량 간섭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 기아자동차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 GT' 후면부


기아 스팅어와 제네시스 G70은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로 차종 또한 스포츠 세단으로 동일합니다. 출시 이전부터 디자인만 상이한 같은 성능을 지닌 모델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전해지면서 서로 간의 판매량 간섭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된 부분입니다.



이처럼 모델간 간섭으로 인해 기아 스팅어가 경쟁에서 밀리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가 아닌 빠른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량 확대에 집중할 계획으로 판단됩니다.


▲ 기아 '스팅어'와 동일한 플랫폼이 적용된 제네시스 'G70' 


하지만 기아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70' 또한 내년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내년 미국에서 전문 딜러점 운영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신차 출시 가능성도 전했습니다.


만약 제네시스 G70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면 국내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량 간섭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보다 넓은 시장이기에 기아자동차가 스팅어를 얼마만큼 성공적으로 부각시키냐의 따라 판매량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제네시스 브랜드 스포츠 세단 'G70' 후면부 디자인


# 기아 스팅어, 美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 세운다?

기아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스팅어의 판매 가격을 국내보다 높게 설정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아차는 그동안 경쟁 브랜드의 동급 모델들보다 가격 책정을 낮게 하거나 국내 판매 가격보다 해외 시장에서 낮은 판매 가격을 책정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스팅어의 미국내 판매 가격은 2.0T 모델이 3만 2,800~4만 300달러(한화 약 3,550~4,361만)이며, GT 3.3T 모델은 3만 9,250~5만 2,300달러(한화 약 4,247~5,659만 원)로 국내 판매 가격 3,500~5,110만 원보다 높습니다.


▲ 국내 · 외 시장에서 판매중인 'BMW 420i 그란쿠페'


경쟁 브랜드 모델인 아우디 A5 스포트백(4만 641~4만 5007달러) 모델과 BMW 4시리즈 그란쿠페(4만 1950~5만 300달러) 모델들보다도 높은 판매 가격입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스팅어 모델을 통해 기아차가 해외 시장에서 그동안 낮았던 브랜드 가치를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이같은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현대자동차는 국내 · 외 시장에서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고급화 전략을 내 새운 바가 있습니다.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브랜드 내 모델들 또한 프리미엄 모델로 상품성을 변경하면서 고급화 브랜드를 구축했습니다.


기아차 스팅어는 차별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차명 이름 시스템 및 엠블럼 또한 변경하였으며, 고성능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사실상 브랜드 고급화를 위한 첫 번째 모델로 출시가 이뤄진 것입니다.


다만 브랜드의 고급화를 위해 판매 가격만 상승시키고 막상 판매 부진에 빠진다면 시작부터 흔들리는 모습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 기아차의 행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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