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변화된 기아 레이, 판매량 하위권 탈출하나?

# 6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기아 '신형 레이'

국내 경차 시장에서 경쟁 브랜드 모델에게 지속적으로 밀리면서 판매량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레이(Ray)'가 약 6년 만에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국내 경차 시장에서는 가장 늦게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면서 후발대로 판매량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3일 부분변경 신형 모델 '더 뉴 레이(The New RAY)'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였습니다. 영업용 차량으로 분류되고 있는 경차 모델을 제외하고 비영업용(자가용) 경차 모델 중에서는 가장 늦은 상품성 변화입니다.



올해 1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로 다시 경차 판매량 1위 자리에 오른 기아 '모닝'은 최근 11월 판매량 또한 6,010대를 기록하면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기록함과 동시에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추가적인 고객 확보에 나섰습니다.


기아 '모닝'의 뒤를 이어 최근 11월 경차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지난 2015년 8월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면서 약 7년 8개월 만에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의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습니다. 상품성 개선이 얼마만큼 소비층 확대에 중요하게 작용하는지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 기아자동차 '신형 더 뉴 레이(The New RAY)' 전면부 디자인


▲ 기아자동차 '신형 더 뉴 레이(The New RAY)' 후면부 디자인


올해 기아 '레이'는 월평균 1,800~1,9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차 판매량 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경쟁 모델들보다 늦어진 상품성 개선으로 소비층 확보가 더뎠을뿐더러 판매량 하락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늦은 상품성 개선 이유 중 한 가지로 보이는 부분은 자사 브랜드에서 동일한 경차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는 '모닝'이 먼저 풀체인지 모델로 판매량 확보에 나섰기에 소비층 간섭을 최소화하고자 한 발 늦은 출시가 이뤄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무 늦은 상품성 개선이 아니냐는 목소리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드린 '모닝'과 '스파크'의 경우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되었지만 6년 만에 변화되는 '신형 레이'는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이기 때문에 경쟁 모델과의 판매량 경쟁에서는 다소 약점으로 보입니다.


▲ 부분변경된 '더 뉴 레이'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 부분변경된 '더 뉴 레이' 후면부 테일램프


기아자동차는 이번에 출시된 '신형 레이'가 부분변경 모델이기는 하지만 신차처럼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습니다.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 구형 모델과 제원은 동일하지만 디자인 요소를 변경하면서 한 층 더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위치가 기존 모델보다 높아졌으며, 가로 폭이 더욱 길어졌습니다. 기존 전기차 모델의 전면부와 흡사한 이미지와 함께 헤드램프 디자인 개선과 주간주행등이 추가되면서 한 단계 변화된 모습입니다.


또한, 후면부에는 허니콤(벌집 모양) 패턴 바 추가와 개선된 'U'자형 테일램프 등이 적용되었으며, 디자인이 변경된 신규 15인치 알로이 휠과 개선된 범퍼 디자인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 기아자동차 '신형 레이(Ray)'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기아 신형 '더 뉴 레이' 실내 디자인의 변화는 사실상 큰 변화는 없습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이 3스포크 타입으로 변경되었으며, 센터페시아 베젤은 메탈로 변경 그리고 원형 기어 노브가 적용되었습니다. 


그 밖에 디자인으로는 외관 디자인과 통일감을 주기 위해 등받이 상단부에 허니콤(벌집 모양) 스티치가 추가되었으며, 센터페시아 및 도어, 시트 등 외장 디자인 곳곳에 오렌지 컬러가 적용되었습니다.



안전 사양의 경우 기존 모델에서는 상위 트림에만 적용되었던 급제동 경보 시스템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시켰으며, 추가적으로 전복감지 센서가 포함되어 있는 6에어백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또한, 개선된 부분으로는 파워트레인(엔진)과 공차 중량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지만 연비의 경우 기존 모델 12.7km/ℓ보다 높은 13.0km/ℓ로 기존 모델 대비 2.4% 향상되었습니다. 그 밖에 '트렌디 트림'과 '드레스업 튜온 패키지', '반려동물을 위한 패키지' 등의 다양한 옵션 또한 추가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뉴 레이'의 판매 가격은 1,210~1,570만 원으로 기존 모델 대비 인상되었습니다. 기본 트림인 디럭스의 경우 34만 원이 인상되었으며, 주력 트림인 럭셔리와 프레스티지는 각각 29만 원, 36만 원 인상되었습니다. 밴 모델의 경우에도 기본형과 고급형 트림이 각각 47만 원, 52만 원 인상되었습니다.


상품성이 개선되면서 기존 모델보다 판매 가격 인상 가능성은 제기되었지만 상품성 개선 대비 인상폭이 높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경쟁 모델들의 판매 가격 인상폭과 흡사한 모습으로 출시 이후 신규 소비층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 기아자동차 '신형 더 뉴 레이' 커스터마이징


# 2018년 더욱 치열해지는 '국내 경차 시장'

기아 '신형 레이'는 약 6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로 상품성을 개선하면서 올해와 내년 상반기 판매량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경차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닝'은 올해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소비층 확대와 판매량 확보를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한국지엠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의 경우 반대로 '신형 모닝' 출시 이후 점차 판매량이 하락하면서 작년 대비 판매량이 50% 하락했습니다.


▲ 한국지엠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코랄 핑크


신형 모델인 '더 넥스트 스파크' 출시 이후 판매량이 급상승하면서 1위의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지속적인 유지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에 한국지엠은 내년 중순 기존 판매되고 있는 '더 넥스트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쉐보레 '스파크'는 내년 중순 출시 3년 차를 맞이하면서 기존 모델의 내 · 외관 디자인 변경과 추가적인 상품성이 개선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출시한 기아 '레이'와 대비하면 상당히 빠르게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쉐보레 '신형 에퀴녹스'


한국GM은 작년과 올해 다양한 신형 모델을 출시하였지만 노사 갈등과 함께 가격 인상 논란 등으로 판매량 확보에는 어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쉐보레는 내년 중반기 신형 '스파크'와 함께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신차 준중형 SUV '에퀴녹스' 등으로 다시 한번 판매량 확보에 나설 전망입니다.


기아차는 새롭게 신형 모델을 출시하였지만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가 출시되면서 굳건했던 경차 판매량 1위의 자리를 내어주었기 때문에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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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7.12.15 12:06 신고

    기아는 왜 항상 FL모델 디자인을 퇴보시키는가?

  • 터보가 ....
    2017.12.21 13:22 신고

    가뜩이나 차체가 무거운차...터보모델 단종시키고...과연...차 가격도 뭐...모닝같이 GDI 터보라고 해도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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