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다시 할인 판매 카드를 꺼낸, 쉐보레 스파크

# 쉐보레 스파크, 할인 판매 중단 3개월 동안 무슨 일이?

한국GM에서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는 경차 라인업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가 할인 판매를 중단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할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5월부터 쉐보레 스파크를 구입하면 최대 100만 원 할인 또는 120만 원 상당에 세탁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합니다.

 

 

돌연 할인 판매 중단과 다시 할인 판매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할인 판매 중단 이후 급격하게 판매량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간단한 이유이지만 판매량 누수는 상당히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할인 판매를 중단한 지난 1월 '쉐보레 스파크'의 판매량은 4,328대로 전월 7,077대보다 약 2,700대가량 하락하였습니다. 이어서 2월에는 3,950대, 3월 4,351대, 4월 3,701대를 기록하였으며, 1~4월 총 판매량은 16,330대 수준에 그쳤습니다. 2016년 1~4월 총 판매량 26,584대와 대비해보면 약 10,000대 가량 하락했습니다.



프로모션 중단으로 인한 판매량 하락이라고 생각하면 큰 폭의 하락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하락 이유에는 추가적으로 경쟁 브랜드의 신차 출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자동차의 경차 라인업 '모닝'은 지난 1월 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국내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기아차 '올 뉴 모닝'은 출시 첫 달 1월에 2,524대를 기록하였으며, 정상 판매 일수를 모두 채운 2월에는 5,816대를 판매하면서 경차 판매량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최근 4월 판매량까지 총 2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작년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에게 내줬던 경차 판매량 1위에 자리를 복귀한 것입니다.


2015년 8월 쉐보레 '스파크' 역시 풀체인지 모델 새롭게 출시되면서 기존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2016년 역시 꾸준한 판매량과 경차 1위 자리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었기에 수익성을 높이고자 할인 판매 중단을 결정했지만 기아차 '신형 모닝' 출시로 인해 판매량 감소를 막기 위해 다시 할인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GM 쉐보레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


# 내세울 카드가 없는 '한국GM', 3위 자리도 위험하다

사실상 올해 한국지엠 쉐보레가 내세울 수 있는 카드는 모두 공개했습니다. 최근 국내 시장에 투입시키면서 올해 판매량을 모두 완판시킨 순수 전기차 '볼트 EV'는 순조롭게 차량 인도가 시작했지만 정작 주력 판매 모델들의 판매량은 대부분 하락한 모습입니다.


최근 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올 뉴 크루즈'가 출시되면서 한국지엠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판매량은 최근 4월 1,518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경쟁 모델 현대 '아반떼'와 기아 'K3'는 각각 8,265대, 2,804대로 약 5배가 넘은 판매량 차이를 기록하였습니다.

 

 

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었지만 판매량에 있어서는 기존 모델에서 약간 상승한 모습이며, 출시 막바지에 꺼내 들었던 출시 판매 가격 인하 또한 판매량 증가에 큰 역할은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출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할 부분이지만 현재와 같은 판매량이 지속된다면 올해 내수 브랜드 점유율 3위 자리도 위험합니다.


▲ 경차 판매량 1위로 복귀한 '기아 신형 모닝'


쉐보레는 최근까지 브랜드 주력 모델들의 상품성 개선을 대부분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는 위에서 이야기 드린 것과 같이 2015년 하반기에 풀체인지를 진행하였으며,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 역시 작년 5월 풀체인지(완전변경)를 진행하였습니다.


소형 SUV '더 뉴 트랙스'와 해치백 '더 뉴 아베오'는 작년 하반기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진행하였으며, 신차 투입으로는 대형 세단 '임팔라'를 2015년 8월에 투입시켰습니다. 대부분의 라인업 모델들은 상품성 개선을 진행하였으며, 올해 쉐보레가 예정하고 있는 신차 및 신형 모델 투입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5월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스포츠 세단 '기아 스팅어'


▲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형차 '르노 클리오'


한편, 타 경쟁 브랜드에서는 아직 올해 출시를 앞둔 신형, 신차 카드가 남아있어 이후 쉐보레의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중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와 기아차는 각각 소형 SUV '코나(KONA)'와 '스토닉(Stonic)'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2017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와 '제네시스 G70' 등 또한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어서 작년 중형 라인업 'SM6'와 'QM6'를 성공적으로 국내에 출시한 르노삼성은 올해 역시 신차 '클리오(CLIO)' 투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르노 클리오는 지난 2017 서울모터쇼에서 '트위지(Twizy)'와 함께 국내 자동차 시장에 공개되었습니다.


▲ 쌍용자동차 대형 SUV 'G4 렉스턴'


마지막으로 쌍용자동차는 지난 소형 SUV '티볼리'를 신차로 출시하면서 출시 시점부터 현재까지 높은 판매량으로 효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에 쌍용차는 올해 신차 'G4 렉스턴'을 출시하여 대형 SUV 시장 공략 함께 내수 시장 점유율 확보까지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한국지엠 쉐보레를 제외한 경쟁 브랜드는 5월 이후 판매량 확보 및 경쟁을 위한 카드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쉐보레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후 신차들이 대거 출시한다면 현재 자리를 유지하기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쉐보레 내수 판매량 적신호, 다시 불거지는 철수설

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해 5,30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국내 철수설이 제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2013년 말 쉐보레 브랜드는 유럽 시장에서의 철수를 결정하였으며, 그로 인해 한국지엠 유럽 수출 물량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한국지엠은 유럽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러시아를 공략하였지만 이 역시 2014년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인해 손해만 얻고 2015년 러시아 시장에서도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손실과 실패가 계속되면서 조금씩 국내 시장 철수설까지 불거지게 된 것입니다.


▲ 국내 시장에 새롭게 풀체인지로 출시된 '쉐보레 신형 크루즈'


우선 쉐보레에서는 다시 한번 내수 시장 철수설에 대해서 단호하게 아니라고 표명을 하였으며, 그 이후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신형 라인업을 투입하였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상 논란과 노조 파업 등의 여파로 판매량은 크게 상승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계속되는 악재와 악수가 쉐보레에게는 독으로 작용한 상태이며, 앞으로 행보가 중요할 전망입니다. 우선 하반기 내세울 카드가 크게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할인 판매는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할인 판매로만 현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기에 이후 행보가 더욱 중요하게 비춰질 것입니다.


▲ 쉐보레 대형 SUV 라인업 '2018 트래버스'


▲ 중국 시장에서 출시한 '2018 쉐보레 에퀴녹스'


현재로서 한국지엠 쉐보레가 꺼낼 수 있는 카드로는 국내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SUV 라인업들의 변화입니다. 이미 소형 SUV '트랙스'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 개선하면서 월평균 1,5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외 준·중형 SUV 라인업의 '캡티바'와 '올란도'는 판매 부진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SUV 라인업에서 판매량 확보가 더뎌지면서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판매중인 쉐보레 '에퀴녹스'와 '트래버스'의 국내 출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형 SUV '에퀴녹스'는 이미 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에서도 출시되면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충분히 국내 투입이 가능한 부분이며, 대형 SUV '트래버스' 또한 국내에서 라인업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꺼낼 들 수 있는 카드로 보입니다. 작년 르노삼성은 중형 SUV 'QM6'를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투입시켰으며, 쌍용차는 대형 SUV 'G4 렉스턴'을 새롭게 출시하였습니다. 쉐보레 역시 이처럼 소비자를 자극할 수 있는 상품성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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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또디
    2017.05.11 13:36 신고

    바보같은 GM...
    현기가 급발진 사고랑 세타, GDI문제 터지고 리콜사건에 온갖 악재를 마주하고있는 상황이라 그냥 밥숱가락만 올리면 되었는데...
    어차피 양키차라 옵션이나 편의사항이 구린거 감안하고 사는데 거기다가 가격정책을 높게잡아서 다시 삽질을 하다니; 결국 또 다시 시장 점유율 뺏기고...
    GM은 누굴 탓할 수도 없음. 지 무덤 지가 판거지

  • 엔터프라이즈
    2017.05.29 14:22 신고

    한국 GM 쉐보레는 스파크 광고를 정말 못한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국으로 수출하는 경차로 IIHS 테스트 영상을 광고로 올렸어야 했고 지금도 해야 하는데 안 하는 것이 개탄스럽다.

  • 백호
    2018.02.12 21:22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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