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쉐보레 신형 크루즈, 가격인하 통할까?

# 9년 만에 풀체인지로 출시된, 쉐보레 신형 크루즈


한국GM 쉐보레 신형 '올 뉴 크루즈'는 올해 1월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준중형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지속적인 출시 지연으로 2개월이 지나서야 고객들에게 출고가 시작되었습니다.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지난 2008년 '라세티 프리미어' 차명으로 국내 판매가 시작된 이후 약 9년 만에 풀체인지되면서 새롭게 돌아온 모델입니다. 

 

 

이전 모델과 다른 실내 · 디자인과 성능(엔진)으로 큰 관심을 모았으며, 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 사양 등 또한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평 속에서 혹평을 받은 부분이 있습니다.



# 쉐보레 신형 크루즈, 예약판매와 달리 판매가격 인하?

올해 상반기 1월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하였던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LS모델 1,890만 원 ▲LT모델 2,134만 원 ▲LT 디럭스 모델 2,286만 원 ▲LTZ 모델 2,437만 원 ▲LTZ 디럭스 모델 2,478만 원에 책정되었습니다. 기존 크루즈의 판매 가격 1,750~2,325만 원과 대비해보면 약 100~150만 원 가량 상승한 것입니다.


기존 모델보다 신형 모델 판매 가격이 인상되면서 높은 사전계약을 기록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동급 경쟁 모델 현대차 '신형 아반떼(AD)'의 경우 사전계약에만 약 9,000~1만 대를 기록하였지만 신형 크루즈는 2,000대에 그치면서 초반 판매량 확보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 2017 쉐보레 신형 '올 뉴 크루즈' 외관 디자인


▲ 2017 쉐보레 신형 '올 뉴 크루즈' 실내 인테리어


한국GM 쉐보레는 차량 결함(에어백 결함)으로 늦어진 출고 시점과 판매 가격 인상에 대한 카드로 다시 '판매 가격 인하'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미 사전 계약부터 기대한 것보다 이하의 결과가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정식 출시 및 출고가 시작된 이후의 판매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하된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판매 가격은 ▲LS모델 1,690만 원 ▲LT모델 1,999만 원 ▲LT 디럭스 모델 2,151만 원 ▲LTZ 모델 2,308만 원 ▲LTZ 디럭스 모델 2,349만 원으로 처음에 공개된 가격보다 최하 트림은 약 200만 원, 상위트림은 약 88만 원 인하되었습니다.


가격 인하 카드가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할 부분이지만 기존보다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 9년 만에 풀체인지로 새롭게 돌아오면서 기존에 기록하였던 부진한 판매량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초반 악재로 인하여 빛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 되고 말았습니다.



# 국내 출시에서만 불안정 모습이 지속되는한국GM

한국지엠은 유독 국내 출시에만 크고 작은 논란으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새롭게 풀체인지되어 출시되었던 신형 '올 뉴 말리부' 또한 가격 인상으로 한차례 고역을 겪었습니다. 출시 초반 가격 인상이 아닌 2017년식으로 변경되면서 추가적인 사양이 적용되었지만 판매 가격 인상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작용하여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 입니다.


또한, 쉐보레 대형 세단 라인업으로 2015년 8월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임팔라'는 출시 초반 북미 시장보다 저렴하게 국내에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출시를 시작한 9월과 10월에 각각 1,600대와 1,500대를 기록하면서 내려갔던 내수 시장 점유율을 상승시켰습니다.


그러나 쉐보레 임팔라 역시 연식이 변경되면서 판매 가격이 인상되었으며 인상된 이후 판매량은 급감하였습니다. 첫 출시 기세와는 정반대로 최근 1월과 2월 판매량은 300~400대 수준에 그치고 말았으며, 국내 자동차 브랜드 경쟁 모델 사이에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2016 쉐보레 소형 SUV '더 뉴 트랙스(The New TRAX)'


▲ 2016 쉐보레 고성능 스포츠카 '카마로 SS'


이처럼 한국GM은 한번이 아닌 반복적인 가격 인상으로 출시 초반부터의 하락세 또는 출시 이후에 변동으로 고객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신형 크루즈 출시 이전에 출시 되었던 쉐보레 소형 SUV '더 뉴 트랙스'와 스포츠카 '카마로 SS'는 전 모델 대비 가격 인하 또는 해외 출시 가격보다 낮게 출시되면서 판매량은 전 모델 대비 상승하였습니다.


두 모델의 판매량이 전 모델 대비 상승하였다고는 하지만 큰 폭의 상승은 아니기에 내수 시정 점유율 확보에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쉐보레에서 주력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와 대형 세단 '임팔라'의 판매량 하락은 점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국GM 입장에서는 큰 타격되었습니다.


▲ 2017 쉐보레 순수 전기차 '볼트(Bolt) EV'


2017년 내수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신형 모델인 '올 뉴 크루즈'는 출시 전 사전 계약부터 소비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며, 뒤늦은 수습에 나섰지만 얼마만큼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볼트(Bolt) EV'는 전기차 모델이기 때문에 큰 판매량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쉐보레만이 2017년 2월 총 판매량이 감소한 상태로 순위는 중간인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판매량 감소에 대한 대책은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의 내수 점유율 유지도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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